. 가까운 미래. 폐허처럼 된 필름 현상소. 그 곳의 현상액 속엔 바닷물 속의 수초처럼 필름들이 부유한 채 방치되어 있다. 그들을 보는 눈은 현상액 속을 자유자재로 유영(游泳)하면서 필름의 영역을 끊임없이 침투한다.
(2016 영화의 전당 - Media art work screening)